'바라던바다'는 2013년부터 지속된 '재주도좋아'의 제주도 비치코밍 프로젝트 | JTBC '바라던 바다'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

 

 

* 저는 '재주도좋아' 또는 JTBC와 일체의 개인적 친분, 사업적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

 

 

 

이 사건을 알게된 것은 '바라던 바다'를 시청하고 난 이후였다.

평소 '그린블리스(greenbliss)'라는 양말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놀라운 피드를 접하게 되었다.

 

이 사건을 알게 된 시간 순으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결론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카드뉴스 내용부터 먼저 확인해주세요 

 

 

2021년 8월 6일 

양말브랜드 greenbliss 인스타그램 피드

 

 

 

피드 전문 

 

6년 전쯤 홍대에 살던 때 빵꼼마 카페에 들렸는데
제주올레 팝업 전시가 열렸었습니다.

제주올레의 이야기와 거기서 만든 제품들을 구경하다가 문득,
"어? 양말이 없네. 제주 디자인 양말을 만들어야겠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제주 디자인 양말은 당시 없었습니다.
(당시 그 빵집에 들리지 않아 제주올레 전시를 보지 못했다면, 아마 제주 디자인 양말을 못떠올렸을 것입니다. 제주 디자인 양말을 만들었기에 그린블리스 초창기 저조한 판매율과 적자, 창업자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그 곳에서 그 타이밍에 전시를 열어준 제주올레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나.)

당시는 제주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으니 저희 자체적으로 양말 디자인은 무리라 판단하였고,
열심히 검색하여 재주도좋아 라는 단체도 알게 되었고 그림도 양말 적용에 좋다 판단하였습니다.

#재주도좋아 는 한수풀해녀학교에서 만난 이들이 아름다운 제주 바닷 속을 떠올렸으나
쓰레기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어, 비치코밍(해변에 표류하게 된 물건들을 줍는 행위)을 통해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끊임없이 밀려와 쌓여가는 대책없는 바다쓰레기 문제를 예술로 함께 해결해보고자 만들어진 문화예술 단체라고 했습니다.

그린블리스 방향성을 말씀드리고 제안드렸고, 긍정적으로 답변주셔서 해녀 양말이 탄생되어 몇 년동안 판매되었고 현재는 발목 양말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재주도좋아에서 매년 개최하는 바라던바다 라는 행사에 몇 번 구경 가서
꼬마 아이들께 선물 주라고 양말 몇 십 켤레를 드리기도 하고, 여러 뮤지션들의 무료 공연을 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여름에는 장필순, 요조, 전찬준, 사우스카니발 공연을 금능해변에서 볼수 있었고,
버려진 유리조각을 가공한 것으로 #그린 한글 액자를 만들었던 기억이 너무 좋았습니다.

3년 전쯤인가 제주 플레이스캠프 카페에서 지인들을 만나러 가니, 재주도좋아 라는 플랜카드가 붙어 있었습니다.
"뭐지? 재주도좋아는 동쪽이 아니라 서쪽에 위치해 있는데... 이쪽으로 워크샵을 오셨나?"
알고보니 스타트업 워크샵이 있었고, 행사 장소가 제주라서 재주도좋아 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하는 것이더군요.
재주도좋아 라는 단체가 있다는 걸 알았을텐데, 제목을 굳이 이렇게 쓰는 게 괜찮은 건가? 그것도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인다는 행사에서? 잘 동의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티비에서 바라던바다 라는 제목의 방송이 시작된다는 예고편을 보고,
"어? 같은 이름이네..."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최근 재주도좋아에 계시는 지인과 안부 전화를 나눴는데, JTBC 바라던바다 제작진에게 사전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이름도 같으니, 재주도좋아에서 몇 년 째 진행하는 바라던바다 행사를 포털이나 SNS 해시태그를 통해 인지하지 못했을리는 없을텐데, 사전에 이야기를 하면 매끄럽게 진행됐을텐데 왜 큰 기업에서 이렇게 일처리가 되었는지 잘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내년에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 제주 바다에서 재주도좋아의 바라던바다 행사가 진행된다면, 바라던바다 행사를 이전부터 인지하지 못한 이들은 방송 프로그램 따라하는 거라 생각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재주도좋아
#바라던바다

Repost @jaejudojoa
바라던 바다는 2013년 부터 재주도좋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치코밍 프로젝트 입니다. 현재 JTBC에서 방영되고 있는 ‘바라던 바다’는 재주도좋아와 관련없음을 알려드려요. 프로그램 방영 후 재주도좋아가 컨설팅을 했냐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알려드립니다 :-)

사진1. 바라던바다 상표등록완료 2017년
사진2. 바라던바다 포스터 2013-2020
사진3. 바라던바다 페스티벌 사진
#바라던바다 #wisea_project @wisea_project #seathatwished #재주도좋아 #jaejudojoa #비치코밍 #beachcombing

 

 

그리고 당사자인 '재주도좋아'라는 단체를 처음 알았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 다음 포털에 '재주도좋아, 바라던바다'를 검색하면 

이들의 활동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2021년 9월 10일,

드디어 공론화가 되려는지 뉴스기사가 나왔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3699 

JTBC '바라던 바다'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 "상표·콘텐츠 유사" - 미디어스

 

 

위 기사를 정리한 내용이다

출처: '재주도좋아' 인스타그램 (클릭)

 

 

 

 

사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하지만 뉴스기사라도 나온게 어디야? 라는 심정

JTBC에서 방영하고 있는 '바라던 바다' 시즌1(시즌2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는 

곧 방영이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어쨌든 시간을 끄는 것이 JTBC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도 있겠다?

 

'바라던바다'라는 유튜버도 있다고 들었는데, 솔직히 그분과는 많은 접점이 있는 것 같진 않다.

JTBC의 입장에 따르면 '바라던바다'라는 표현 자체가 지적재산권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데

단순한 범용적문구에 대한 카피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에 대한 컨셉 자체나, 

로고 디자인,

그리고 방송이라는 영향력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기존 재주도좋아의 활동 자체가 '오인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객전도가 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네이버에 '재주도좋아'를 쓰지않고 그냥 '바라던바다'를 검색했을땐

이제 전부 다 JTBC의 예능 관련만 나온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상업적 영리적 활동도 아니고 정말 제주도에 살면서

제주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환경보존을 목적으로 꾸준한 프로젝트를 지속해온 것이다.

 

재주도좋아가 JTBC에 상표권에 대한 금전적 요구를 한 것도 아니고

방송에 자막을 송출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는데

사전에 정말로 '바라던바다' 프로젝트를 일절 모르고 있었고,

카피하지 않았는데 카피했다고 오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솔직히 눈감고 아웅?

여러 연예인도 정기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면서 검색 하나로 이렇게 많은 기사와 블로그 게시물이 나오는데

정말, 정말 몰랐다고???? 

 

더불어, 이건 아주 중요한 선례를 남길 것이다.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끝까지 지켜볼 셈이다.

 

 

재주도좋아의 바라던바다 2013

 

재주도좋아의 바라던바다 2015

 

재주도좋아의 바라던바다 2016

 

 

재주도좋아의 바라던바다 2019

 

출처: 재주도좋아 페이스북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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