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 사이코패스 - 5. 사이코패스의 세부유형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이코패스에 대한 내용을 연재하면서, 사이코패스와 관련된 논문을 좀 소개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 제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발견한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어서 놀라웠어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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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types of Psychopath

사이코패스에도 종류가 있다!

 

1.  Primary versus secondary psychopathy

사이코패스 연구분야에서 저명한 학자 Karpman은 사이코패스를 발병원인에 따라 나눴는데요.

태어날 때 부터, 어떤 이유에서건 (원인불명의)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 경우 - primary 1차(성) 사이코패스

출생 후, 트라우마 경험 등 간접적인 요인에 의해 성격 장애가 생기는 경우 - secondary 2차(성) 사이코패스 

 

primary 사이코패스는 비교적 불안정도가 낮고, 감정 표현이 없으며, 범죄를 '수단'으로 다룹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죠.

 

그에 반해 secondary 사이코패스는 불안도가 굉장히 높고, 감정제어가 안되기 때문에 더 공격성을 보이며, 충동적이고 반사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둘을 육안으로 구분지을 수 있는 어떤 특징이 있다기에는 너무 비슷하고, 불안성(anxiety)이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는 정도입니다.

 

2. Successful and Unsuccessful

범죄의 경향성이 사이코패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이지만, 사이코패스라면 '반드시' 범죄를 저질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적"이라는 표현이 그렇지만("성공적"대신 "적응형" 또는 "비범죄자"로 불릴 수 있는) 사이코패스는 사이코패스와 관련된 핵심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전형적인 범죄 활동을 자제하거나, 그렇다 하더라도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있는 자원(resource)을 보유합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사이코패스와 일반 사이코패스의 차이가 뇌, 유전자, 사회경제적 지위, IQ, 교육정도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생기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사이코패스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삶의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장애를 일으켜야 하는데, 그 내용은 앞선 피드에서도 소개했듯이, 가정, 학교, 직장 등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도덕성/사회성의 결함에서 주로 일어납니다. 

 

"성공적"인 사이코패스는 사이코패스로 진단/감별이 된 이후에 구분지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이코패스의 세부타입으로서의 지위를 갖을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성공적"인 사이코패스는 드라마나 영화같은데에도 주요 소재로 쓰이고 있고, 상상만으로도 더 위험한 파괴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 더 무섭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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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실제 사이코패스 테스트 (Hare Psychopathy Checklist-Revised, now the Psychopathy Checklist—revised (PCL-R))를 통해서 사이코패스의 세부그룹을 통계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과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총 258명의 샘플을 가지고 진행하였습니다.

1. Low Psychopathology Criminals

전체 샘플의 31.8%를 차지하며,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유형에 비해 가장 낮은 불안(anxiety)수치를 보였습니다. 

대인관계능력, 감정조절 불능에서도 낮은 수치를 보였고, 이 종류에 속하는 사이코패스는 알코올과 약물 중독/남용을 보였습니다.

 

모든 유형 중에서 폭령성(violency)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 사이코패스 유형의 특징은 폭력성이 가미되지 않은(non-violnet) 범죄를 잦게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죄의 종류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폭행을 동반하지는 않았다는거죠. 

2. Criminals with Negative Affect

전체의 32.6%를 차지하며, 불안정도는 1번유형보다는 높지만 아주 중증은 아닌 보통(moderate) 정도를 보였습니다.

알코올 중독의 특징이 있고, 가벼운(mild) 약물 의존성이 보고되었네요.

불안정도와 부정적인 감정수치가 높았다는 것 자체로 사이코패스만이 가지는 특징을 동반했다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네요.

 

이 유형은 사이코패스가 아닐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서 현 논문에서도 이 부분은 여지를 남겨두었네요.

유형구분을 한 이 논문은 유럽, 미주를 대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bias가 있을 수 있고, 전체 사이코패스의 유형을 대표하기엔 아직 부족한 것으로 결론이 나네요. 

3. Primary Psychopaths

전체의 15.5%를 차지하고 보통(moderate)정도의 불안정도와, 대인관계능력, 감정조절 불능 정도가 모든 유형 중에서 제일 높았습니다.

불안정도, 대인관계능력, 감정조절 불능 정도는 모든 유형을 통틀어 3번이 제일 높았고, 1,2,4번은 큰 차이 없었습니다.

가벼운(mild) 알코올 및 약물 중독을 보였습니다.

 

모든 유형 중에서 폭령성(violency)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범죄를 저지를 가장 큰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죠.

4. Secondary Psychopaths

전체의 20.2%를 차지하며, 모든 유형중에서 가장 높은 불안정도를 보였습니다. 

이 유형은 심각한 알코올 중독을 보였으며, 가벼운 약물 중독증세도 보고되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유형과는 확연히 다르게 알코올/약물 중독 증세를 두드러진 특징으로 볼 수 있겠네요. 이 유형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보다 알코올/약물 중독(conduct disorder) 증상을 동반합니다.

 

그 외에도 유형 3번과 4번이 가장 반사회성 성격 장애의 특징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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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가 오늘 가져갈 것은 바로 Primary / Secondary Psychopaths네요.

 

Primary Psychopaths - 불안정도가 낮다. 범죄를 수단으로 이용한다! 

Secondary Psychopaths - 불안정도가 높다. 폭행 관련 범죄에 연루된다! 알코올/약물 중독 증세가 심하다!

 

 

 

 

 

 

 

 

 

 

출처

 

Anderson and Kiehl (2012) The psychopath magnetized: insights from brain imaging. Trends Cogn Sci. 2012 January ; 16(1): 52–60. doi:10.1016/j.tics.2011.11.008.

 

Swogger and Kosson (2009) Identifying subtypes of criminal psychopaths: A replication and extension. Crim Justice Behav. 2007; 34(8): 953–970.doi: 10.1177/0093854807300758

 

이미지 출처

 

https://lifethroughapsychopathseyes.wordpress.com/2015/06/13/psychopaths-the-good-the-bad-and-the-ugly/https://blog.mcquaig.com/is-your-boss-a-psychopath-a-sociopath-or-just-a-little-lacking-in-e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