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 소시오패스 - 1.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

지금까지는 사이코패스를 다룬 연재를 했었는데요.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이번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소시오패스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비교적 간단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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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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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진단명이 같습니다.

사이코패스(psychopath), 소시오패스(sociopath)는 모두 공식적인 의학 진단명이 아닙니다.
의학병명은 반사회적 성격/인격장애 Anti Social Personality Disorder, ASPD입니다.

따라서, DSM-IV를 통한 정신과전문의의 진단기준이 같으며,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은

양심의 가책이 없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대인관계가 어렵다
충동적이다
사회적 규범에 대한 인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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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사이코패스 특징 확인하기

[성격장애] 사이코패스 - 1. 사이코패스의 특징, 진단(DSM-IV)

 

 

 

2. 본인 스스로는 본인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위와 같은 특징으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모두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경향성이 다분하며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성격적 결함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 스스로는 이러한 장애를 자각하기 굉장히 어렵고,
대인관계상의 문제나 / 우울, 조울증 증세로 내원했다가 ASPD를 진단받게 되곤 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며 '나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진짜 사이코패스는 "혹시 제가 사이코패스일까요..?" 라며 자기 발로 병원에 들어오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3.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항상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 범죄자 / 살인자"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렇게 폭력성을 가득 품은 채로 사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사이코패스는 인구의 1%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수감자들 사이에서는 15-25%정도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으니
범죄자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조현병(schizophrenia)의 발병율이 1%,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도 54명 중 1명꼴이니 2%조금 안되는 수치,
우울증(Major Depressive Disorder, MDD)도 4.4%정도라고 하니
반사회적성격장애가 1%라는 것은 그리 작은 수치가 아닙니다.

그들이 모두 범죄자일까요? 모두 살인마일까요? 아닙니다.
반사회적 성격장애는 우리 주변 곳곳에 있습니다.

 

 

 

 

4.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더 잘 하는 것은 바로 '타인 조종(manipulation)'이다.

반사회적 성격장애는 직접적으로 타인을 해치는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타인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타인을 내 마음대로 내 입맛대로 조종하는 것에 익숙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들은
감언이설
가스라이팅
협박
이런 방법들을 통해서 타인을 이용하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곤 합니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반사회적 성격장애는 아무것도 못느껴서 마치 감정이 없는 인형처럼 보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은 필요에 따라, 자신의 의지로 감정을 속이고 꾸며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인상이 의외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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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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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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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상 정도에 따른 임의적 구분이다.

앞서 말씀드렸듯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의학적 진단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르거나 저지를 위험성이 있으면 사이코패스,
그렇지 않으면 소시오패스라고 구분하기도 합니다.

 

2. 소시오패스보다 사이코패스가 더 위험하다.

제가 이번 포스팅을 위해 자료조사를 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이 있는데요.
국내 블로그 자료들에 의하면,
"소시오패스가 더 계산적이어서 타인의 감정을 느끼지만 영향을 받지 않고,
사이코패스는 타인의 감정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하지만 제 블로그는 google이나 학술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찾은 자료들에 의하면 공통적으로 소시오패스보다 사이코패스가 더 위험하다고 나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둘의 의학적 진단이 같기 때문에 정확한 경계를 구분하기는 어렵지만요.

소시오패스가 조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자신의 행위가 잘못되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합리화를 하는 반면
사이코패스는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믿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전혀 후회나 가책이 없습니다.

이 차이를 아시겠어요?
예를 들어볼게요.
슈퍼에서 빵을 하나 훔쳤다고 쳐요.
어쨌든 절도라는 것은 범죄이고 사회적 규범에서 어긋나는 행동이죠.
소시오패스라면? "배가 너무 고파서 어쩔 수가 없었어. 나는 다른 방법은 찾지 못했다고..."
사이코패스라면? "배가 고팠어. 다 알거야. 다들 알아줄거야. 내가 잘못했다고? 뭐가?"

실제로 소시오패스로 진단받은 사람들의 1/3 가량은 이러한 '반사회적 행동'들을 "포기(give up)"하고
일반 사회적 규범에 알맞고 대인관계에서도 적응하려는 노력을 보였다고 하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사이코패스는 타고나는 것, 소시오패스는 후천적인 것 ?

임상심리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는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이고 소시오패스는 후천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이코패스는 유전적 혹은 뇌 결함이 있어서 치료가 어렵고
소시오패스는 대개 유년시절에 큰 트라우마를 겪었거나 지속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데서 생긴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 역시 트라우마를 겪은 경우가 많긴 하지만요.

유아기 시절의 부모로부터의 보살핌과 사랑은 정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차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사이코패스가 가짜 가면을 하나 더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더 무서운거죠.
절제되어있고 더 매력적이고 진짜같아보이지만 다 조작된거라는 거죠

느껴지시나요 이 둘의 차이가?

 

 

 

출처
https://apps.who.int/iris/bitstream/handle/10665/254610/WHO-MSD-MER-2017.2-eng.pdf
https://www.verywellmind.com/what-is-a-sociopath-380184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psychopath-vs-sociopath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psyg.2019.00984/full
https://www.magellantv.com/articles/psychopath-or-sociopath-whats-the-dif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