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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화 추천|리뷰] 소중한 당신에게 바치는 따뜻한 감성 위로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Attila Marcel)> (2013)Film: Reviews | News 2021. 9. 9. 14:48반응형
나의 블로그 포스팅 중에서 영화 추천, 리뷰는 최신영화 위주가 아니다
코시국이후로 영화관을 가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지만
값진 영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빛을 발할 때가 있는 법이기도 하니까!
소중하게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좋은 영화들을 하나씩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번 포스트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난번 <M>에 이어서, 최애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을 소개해볼까 한다.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1,400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국내 개봉용 제목이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지만 프랑스 원제는 <Atiila Marcel>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Attila Marcel)
감독 실뱅 쇼메 (대표작: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
국내개봉 2014.7.24
등급 전체관람가
장르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106분
줄거리
쌍둥이 이모들과 함께 사는 실어증 33세 피아시느트 청년 폴.
이모들은 폴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만들려고 했지만 폴은 그저 댄스교습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것에 만족하며 사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날, 이웃집 마담 프루스트의 꾐(?)에 넘어가 마들렌과 차를 먹고서는 잊혀졌던 과거를 다시 기억해내기 시작하는데...!
배급사 Pathe
국내배급사 찬란
제목과 포스터에서부터 드러나는 동양과 서양의 차이!
우리나라에서는 치유자, 힐러(healer) 역할의 마담 프루스트를 강조한 반면
원작에서는 상처를 입은 영혼, 폴.. 실은 아띨라 마르쉘을 단독으로 내세운다.
어느쪽을 더 선호하냐고 묻는다면,
음.. 글쎄, 둘 다 좋은데,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확실히 먹히려면
국내에서 아주 유명한 배우가 아닌이상 저렇게 주인공을 단독으로 내세우기엔 마케팅적인 관점에서 부족해보인다.
사실 이 영화의 색감을 잘 담아낸 국내용 포스터는 정말 잘 뽑지 않았나 생각한다!반응형그리고 대중들도 프랑스 영화, 하면 떠올리는게 먼저 영상미니까
그걸 잘 강조했고, 내용적인 면에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 스토리도 잘 담아내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다가 캐치프레이즈(catchy phrase) "당신의 기억, 행복한가요?" 아주 잘 만들었다..
찬란... 기억하겠어
마담 프루스트의 아스파라거스 차+마들렌 조합으로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정신 잃음 ㅋㅋㅋㅋㅋ (=최면에 빠진다!)
마담 프루스트가 말하길 이 차는 '낚싯대'와 같다고 한다.
기억의 바닥속에 가라앉아 있는 기억을 끄집어 내기 위해서는 미끼가 필요한데
그 미끼는 바로 '음악'이라며...
마담 프루스트에게 기억을 찾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은 숙제가 있다
바로 '음악'을 한가지씩 가져와야하는 것
심리학에서도 우리가 향, 음악 등으로 감각이 자극을 받아서 관련된 기억이 떠오르는 현상을 바로
'프루스트 현상(Proust Phenomenon)'이라고 하는데 그 프루스트가 바로 이 프루스트다
원작 고전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마르쉘 프루스트 에서 따왔다
마르쉘도, 프루스트도, 홍차와 마들렌의 컨셉도 모두 이 작품에서 착안했다
옛날의 기억을 조금씩 맛 본 폴은 점점 더 그녀를 자주 찾아가게 되고...식물원인지 화원인지 집안이 온통 빈티지 물건, 식물로 가득 차 있는 다른 세상같은 프루스트 아줌마네 집
폴은 시종일관 저렇게 ㅋㅋ 멍 때리는 표정과 어색한 걸음걸이 + 무미건조 그 자체다
저런 집을 보고 약간 놀라는 눈빛연기도 깨알같이 귀엽다
쌍둥이 이모들은 폴은 지켜준다는 명목아래 부모님의 이야기는 암묵적인 금기어가 되었고
아직도 이모들의 치맛자락(?)에서 아기처럼(?) 보호받고(?) 있는 폴의 일상에서
폴은 일탈 아닌 일탈을 하게 된다
그건 바로 거침없이 훅 훅 들어오는 마담 프루스트 아줌마 찾아가기ㅋㅋ
과거의 기억속의 그와 부모님의 모습은 모두 뮤지컬처럼 음악과 함께 재생되는데
한번 과거 기억 여행을 하고 올 때 마다
기계적으로, 말 없이 살아가던 폴의 일상에서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는
어린 시절 기억에 없던 부모님의 얼굴과 그들의 마지막을 대면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결국 어떻게 부모님이 돌아가셨는지를 기억해낸다!
앞서 올렸던 <M>과 비슷한 맥락이 있다.
(지난 포스트 확인하기)
"무의식속으로 밀어두었던 자신의 과거와 상처를 다시 마주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한 뒤,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전체적인 틀
나는 이런 서사를 좋아하나보다ㅎㅎㅎㅎㅎㅎ
장항준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다른 영화들과 다른 색깔의 영화들을 극장에서 봤을 때 그 기분이 뭐랄까 ? 기쁨이 있거든요
사람이 지나다니는 인파 속에서 막 외치고 싶어요
"늬들은 못봤지???"
"많이 안봤으면 좋겠어 이 영화!!"
그러면서 지인들에게 추천해주다가,
어느 날 영화가 엄청 유명해져요
그러면 약간 배신감이 ㅎㅎㅎ
나만 알고싶었던 그런 영화인데....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공감 공감 x10000
관전 포인트
+ 엉뚱하고 발랄한 영상미
+ 폴을 연기한 귀욤 고익스
사실은 여기에서도 폴의 아빠 역할도 맡아 1인 2역
+ 마들렌 너무 먹고싶다
+ 마지막에 입을 떼고 드디어 말을 하는 폴,, 아 아니 아띨라 마르쉘!
+ 너무 익살스럽고 귀여운 쌍둥이 이모들
+ 기승전결에 따라 대칭적으로 달라지는 같은 배경속의 배우들의 표현이나 영상
명대사
네 인생을 살아라 Vis Ta Vie
나쁜 추억은 (행복의) 홍수 아래 가라앉게 해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예고편 보러가기 (클릭)[예고편]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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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ila Marcel> 트레일러 보러가기 (클릭)Attila Marcel (2014) Official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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