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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 나르시시스트 극복 | 나르시시스트와 잘 지내기Psyche: Brain | Psychology 2022. 6. 22. 12:35반응형
안녕하세요!
나르시시스트 시리즈 끝판왕,
“나르시시스트와 잘 지내기”로 돌아왔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 처럼,
앞선 포스팅을 보고 나르시시스트를 파악하셨다면
이제 나르시시스트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아직 이전 포스팅을 보지 못한 분들은 확인하고 와주세요! 궁금하신 분은 저의 다른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
https://somarchive.tistory.com/11
https://somarchive.tistory.com/15
https://somarchive.tistory.com/17
https://somarchive.tistory.com/25
https://somarchive.tistory.com/11
싫은 사람, 불편한 사람에게 해를 입지 않으려는 최소한의 방어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면
그 싫은 사람마저도 나의 편으로 만드는 것이 최고의 방법 아니겠어요?
요즘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하나 있어요
서울체크인 8화에 나온 이옥섭 감독 x 구교환 배우 편에서 이옥섭 감독이 한 말인데요.
만약 누가 너무 미우면 사랑해버린다는 말.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도 있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과도 일맥상통하죠.
저도 나르시시스트 동료를 통해 일련의 상처를 받고,
휘둘리기도 하고,
내 문제가 아님을 깨닫고,
나르시시스트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체득해가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가장 좋은 물리적 거리가 생기고 나니.. 그 전만큼 그 사람이 밉지는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이제 나는 그 술수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생겨서인 것 같아요.그럼, 나르시시스트를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상대방과의 관계 수준을 정의내려 보세요.
내가 상대방으로 인해 나날이 괴로운 상태라면, 제3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 분석을 해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죠.. 일단 나를 괴롭힌 나르를 생각하면 마음이 괴롭고, 해결이 되지 않는 질문속에 결국 내 자신을 탓하게 되기도 하죠...
하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지금의 “나” 와 나르인 “상대방”의 두 관계가 어떤 위치인지, 얼만큼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이인지 정의내려보세요.
예를 들면 저와 같은 경우는 “친한” 직장동료였고, 시시콜콜한 개인사를 나누는 정도, 점심식사를 같이하는 사이였어요.
2. 파악된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함께하는 시간에서부터 거리를 둡니다.
당연히 함께, 일주일에 5번의 점심식사를 하는 사이라면 의도치않게, 우연히 5번 만나는 빈도를 줄여나갑니다.
조금씩요. 일주일에 1번 정도는 다른 약속을 잡는다든가, 은행 업무를 봐야한다든가…등의 이유를 들며
“나는 너와 함께하고 싶지만 피치못할 이유로 그럴 수 없다”
처음에 나르는 쉽게 허용해주지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나도 아쉽다는 듯…
그렇게 여러번 지나고 나면 ‘꼭 같이 밥을 먹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은’ 순간이 옵니다. 그때까지 존버…!
식사든, 커피든, 일상 약속이든.. 동일하게요.
3. 나의 개인사를 수다거리로 사용하지 마세요.
수다거리는 연애 가십으로 충분합니다. 아니면 자기 얘기 하는 것 좋아하는 나르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주세요.
“그래서요?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어요?”
“대단해요. 나라면 못그랬을텐데”
추임새도 넣어주면 좋겠죠
즉, 같이 있을땐 내 이야기를 하기보단
나르의 이야기를 주로 들어주고
나르가 나의 이야기를 묻는다면 “뭐~ 별거 없어요. 똑같죠 뭐” 등 나의 이야기는 짧게, 무미건조하게 끊어내고
루틴화 된 나르와의 시간을 조금씩 벗어나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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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장 중요한건 이 모든 과정을 내가 의식(conscious)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의식적으로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어떤 기분인지 파악이 되고나서야
내 앞에 있는 나르시시스트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보입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죠.
그러면 상황이 명확해보이고, 나르시시스트에게 먹잇감을 물려주지 않으면서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라는 말이 아니고요.
가족, 직장, 다른 친구관계 등으로 함께 얽혀있는 그사람과의 인연을 작의적으로 끊어내라는 말도 아닙니다.
'내가 바로 웃으면서 팩폭 날리는 사람이다' 이렇게 마음을 먹어도 좋고요
'오늘 너의 귀여운 면모를 발견해보겠다. 재밌겠는걸' 이렇게 마음을 먹어도 좋아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가 거슬릴정도로 불쾌하지 않는 정도가 되어 있을거에요.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내가 아는 것'입니다! 나에게 해가 되지 않을 선을 지키면서,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위로가 되었던 말이 있습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나르시시스트가 못되게 구는것은 자신의 내면이 건강하지 못해서 입니다.. 당신이 아니구요.반응형'Psyche: Brain | Psych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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